Magenta 인터넷 개통하기
현대인에게 인터넷이란 산소와 같은 존재인데, 집에 인터넷이 설치되어있지 않다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인터넷을 개통하려면 무조건 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계좌 여는데도 한세월이니 이곳에서 현대인의 삶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회선을 제공하는 회사는 Magenta (T-Mobile, 구 UPC), A1, Drei 등이 있는데, 친구 D가 A1은 꼭 피하라고 하여 Magenta에서 인터넷을 개통하기로 하였습니다. 빈 시내 곳곳에 T-Mobile 매장이 있으니 가까운데 찾아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저는 D와 함께 '친절하고 영어가 통하는' Mariahilfer Straße에 있는 매장에 가서 신청하였습니다.
T-Mobile (Magenta Shop), Mariahilfer Str. 45, 1060 Wien (구글지도 링크)
Magenta의 인터넷 요금제는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Internet 50을 신청했고, 다양한 인터넷 공급 방식 중 케이블을 선택하였습니다. 각각의 공급 방식 가능 여부는 창구에서 주소로 조회하면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7월 현재, 모든 요금제가 2년 약정을 하면 첫 3개월은 EUR 9.99를 내고 그 이후부터는 Internet 50의 경우 매달 EUR 24.99를 내게 됩니다. 신청하는데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권
2. Meldezettel
3. (IBAN이 적혀있는) 직불카드
저는 신청 당시 아직 은행으로부터 카드를 받지 못한 상태라 D가 자신의 계좌를 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이 경우에는 계좌를 빌려주는 사람과 함께 그 사람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점에 가야 합니다. 설치기사 방문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신청이 끝납니다.
집에 위 사진과 같은 설비가 있다면 설치기사가 와서 모뎀만 설치하고 갈 것입니다. 만약 없다면 추가 설치비용으로 EUR 70.00를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화요일에 신청하고 금요일에 설치기사가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당일에 부재중이어서 감사하게도 D가 설치기사를 맞아주었고, 인터넷 설치 후 제 직불카드를 받고 나서 지점에 다시 방문하여 지불 계좌를 변경하였습니다.
첫 달 요금은 다음과 같이 청구됩니다.
1. 기본요금 (20% 부가세 포함) EUR 25.79 - 첫 세 달 할인 EUR 15.49 = EUR 10.30
2. 서비스요금 (20% 부가세 포함) EUR 24.98
3. 활성화요금 (20% 부가세 포함) EUR 39.98
총 EUR 75.26
서비스요금은 1년에 한 번, 활성화요금은 처음에만 지불하면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100 Mbit/s 혹은 500 Mbit/s의 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하였는데, 여기서 50 Mbit/s를 EUR 25 가까이 주고 이용하려니 심사가 조금 뒤틀리긴 합니다. 게다가 서비스요금과 활성화요금도 붙어서 첫 달에 거의 KRW 100,000을 지불하고 나니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 그리워집니다. 50 Mbit/s는 처음 사용해보는데, 넷플릭스와 유튜브 시청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Magenta 인터넷,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